W222 S클래스 리어 에어서스펜션 문제 사례
최근 입고된 W222 S500 차량에서 리어 서스펜션이 심하게 주저앉은 상태로 입고되었습니다.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, 그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부품을 교환하거나 진단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.
이번 사례에서는 실제 진단 과정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원인을 찾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.
증상 요약
- 차량 후방(리어) 양쪽 쇼바가 심하게 가라앉음
- 차량 주행 중 차고가 회복되지 않음
- 운전자는 “둘 다 터진 것 같다”고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단순 문제가 아님
에어서스펜션 구조 간략 설명
S클래스의 에어서스펜션은 다음과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집니다.
부품명 | 역할 |
---|---|
에어쇼바 | 실제로 차체를 들어주는 부분 (에어백 포함) |
에어서스펜션 콤프레서 | 압축공기를 생성하여 에어쇼바로 전달 |
밸브블럭 (배부 블럭) | 공기를 각 쇼바로 분배 |
에어라인 | 공기를 연결하여 이동시키는 호스 |
전자제어모듈 | 밸브와 콤프레셔 등을 제어 |
1차 진단 – 쇼바 자체 이상 여부 확인
에어쇼바가 동시에 터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. 우선 에어를 직접 주입해서 반응을 확인했습니다.
- 압축공기를 강제로 공급하여 에어쇼바 상태 확인
- 쇼바 내부의 에어가 잘 유지되고, 압력도 떨어지지 않음
- ➜ 쇼바 자체는 정상 → 쇼바 교체 불필요
2차 진단 – 콤프레서 확인
- 차량의 에어콤프레서도 정상 작동 중이며 압력 형성도 잘됨
- ➜ 콤프레서 고장 가능성도 배제
3차 진단 – 밸브 블럭 및 라인 확인
에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 블럭이 문제일 가능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에, 자체 제작한 테스트 게이지 세트를 사용하여 각 라인을 점검했습니다.
테스트 방식:
- 밸브블럭 라인과 쇼바 라인에 각각 게이지를 연결
- 압력을 주입한 후, 밸브블럭 쪽을 닫아 양쪽의 압력 유지 여부를 확인
- 어느 쪽에서 압력이 빠지는지를 통해 라인 누출 혹은 밸브 고장 여부 판별
결과적으로, 에어는 잘 공급되고 있었지만 밸브블럭이 해당 라인에 공기를 정상적으로 열어주지 않아 쇼바로 공급이 안 되는 상황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결론 및 수리 방안
- 에어쇼바 교체 불필요
- 콤프레서 이상 없음
- 밸브 블럭 이상으로 에어 공급 차단 → 해당 부품만 교체 예정
실제로 쇼바가 가라앉았다고 무조건 에어쇼바부터 교환하려는 시도는 시간과 비용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위와 같은 진단 장비를 활용해 라인별로 원인을 정확히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정리
항목 | 결과 |
---|---|
에어쇼바 | 정상 (압력 유지됨) |
콤프레서 | 정상 (압력 생성 잘 됨) |
에어라인 | 문제 없음 |
밸브 블럭 | 이상 있음 → 교환 필요 |
총 수리 항목 | 밸브 블럭 교체만 진행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