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계속 주유건이 ‘툭툭’ 튕기면서 주유가 안 되는 현상,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?
차량 상태에 따라 이 문제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, 캔스터, 증발가스 라인, 연료탱크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문제 원인과 해결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.
1. 증상 요약 – 주유 시 주유건 튕김
-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 주유건이 계속해서 자동으로 멈춤(튕김)
- 연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쫄쫄쫄 조금씩만 넣을 수 있는 상태
- 운전자 입장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
2. 1차 정비 – 캔스터 교체
- 처음에는 **증발가스를 처리하는 캔스터(canister)**의 문제로 판단
- 캔스터를 신품으로 교체했지만 증상은 동일하게 발생
- 캔스터 청소 및 라인 체크도 무효
3. 본격적인 원인 추적 – 연료탱크/배기 라인 해체
- 캔스터 쪽만 점검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, 연료탱크까지 분해
- 탱크 상부에 있는 **서비스 홀(service hole)**을 개방하여 내시경 카메라 삽입
- 연료탱크와 증발가스 통로 연결 부위 확인
4. 핵심 원인 – 증발가스 배출 통로 막힘
- 연료탱크 캡 상단의 얇은 구멍은 증발가스가 빠져나가는 배기 통로
- 해당 통로 주변의 플라스틱 부품 또는 증발가스 라인 내 막힘으로 인해
주유 시 내부 압력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주유건이 계속 튕기는 현상 발생
5. 해결 방법 – 청소 및 구조 점검
- 플라스틱 부위 및 캡 주변의 막힘을 제거
- 증발가스 라인을 직접 뚫고 세척하여 에어가 정상적으로 통하게 함
- 그 결과, 정상적인 주유 가능 상태로 복원됨
- 별도 부품 교환 없이 기존 부품을 살려 문제 해결
6. 교훈 및 정비 팁
- 주유 시 튕김 현상이 반복될 경우, 단순한 노즐 문제로 넘기지 말고
캔스터, 증발가스 라인, 연료탱크 상단 통로까지 확인해야 합니다. - 캔스터 교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,
연료탱크 자체의 압력 배출 기능 이상도 의심해봐야 합니다. - 일부 차량은 이 구조적 결함이 특정 연식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.
마무리
주유할 때 주유건이 자꾸 멈추는 현상은 단순히 불편한 수준을 넘어, 증발가스 시스템 전체 이상일 수 있습니다.
이번 사례처럼 캔스터만 교환하고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, 정비소에서 연료탱크 상단 구조 및 통풍 라인까지 철저히 점검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.
정확한 진단과 꼼꼼한 수리로, 다시는 주유 스트레스 없는 운전 되시길 바랍니다.